다이어트를 결심할 때마다 항상 같은 장면이 반복됐습니다. 식단을 정리하고, 운동 계획을 세우고, 며칠은 잘 버팁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야식과 술 앞에서 무너집니다. 그렇게 체중은 조금씩 늘고, 어느 순간부터는 숫자보다 자존감이 먼저 깎이는 상태가 됩니다. 이쯤 되면 의지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위고비, 마운자로, 비만주사, 다이어트주사를 미친 듯이 검색하는 겁니다.
이 글은 위고비나 마운자로 처방을 실제로 알아보면서 사람들이 겪는 과정, 병원과 약국을 오가다 생기는 헷갈림, 그리고 커뮤니티 후기 등을 그대로 풀어 쓴 글입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한 번만 읽어두면 괜히 돌아다니는 일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위고비 마운자로 차이, 왜 이렇게 고민하게 될까?
처음엔 다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위고비가 더 유명하니까 위고비부터 맞아볼까?” 조금만 검색하면 바로 마운자로 이야기가 따라옵니다. 효과가 더 세다, 식욕 억제가 다르다, 위고비는 안 듣고 마운자로는 들었다는 후기까지 섞입니다.
- 위고비: GLP-1 계열(세마글루타이드)로 포만감 신호를 강화하고 위 배출을 늦춰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마운자로: GLP-1에 더해 GIP까지 함께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티르제파타이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차이 때문에 사람에 따라 “위고비는 반응이 약했는데 마운자로는 체감이 왔다” 혹은 그 반대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같은 약을 맞아도 체감이 다른 이유는 개인별 호르몬 반응·식습관·수면·스트레스·동반질환·용량 단계가 전부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고비 처방 병원, 마운자로 처방 병원 어디로 가야 할까?
많이들 내과만 떠올리는데, 실제로는 선택지가 더 많습니다.
- 내과: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과 함께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가정의학과: 다이어트 상담, 생활습관 교정까지 같이 설명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 비만클리닉: 인바디, 체성분 검사, 식단 상담, 주사 처방을 한 번에 합니다.
- 일부 피부과, 성형외과: 체형 관리 목적으로 비만 치료를 병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간판이 아니라 실제로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취급해봤는지입니다. 처음부터 헤매기 싫으면 전화로 한 마디만 물어보면 됩니다. “위고비 처방 되나요?”, “마운자로 재고 있나요?” 이 두 질문이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간판이 무엇이냐”보다 해당 병원이 비만치료제 진료 프로토콜(검사·부작용 모니터링·재진 관리)을 갖추고 있는지입니다.
처방 조건은 어떻게 될까?
병원에서 상담할 때 가장 많이 보는 축은 보통 BMI와 동반질환입니다.
- BMI 30 이상: 비만 치료 목적의 약물치료를 고려하는 대표 구간입니다.
- BMI 27 이상 + 동반질환: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심혈관 질환 등 체중과 연관된 질환이 함께 있으면 약물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 병원에서는 대개 이런 질문을 같이 봅니다.
- 최근 3~6개월 생활습관 교정(식단·운동) 시도 여부
- 체중 증가 원인(야식, 음주, 수면 부족, 약물 복용, 스트레스 등)
- 췌장염·담낭질환·갑상선 관련 병력, 위장관 질환 여부
- 임신/수유 계획 여부
- 현재 복용약(특히 혈당강하제, 인슐린 등)
같은 BMI라도 혈압·혈당·지질·간수치·체성분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나 기준으로는 처방 가능해 보이는데 왜 안 되지?” 같은 상황은 보통 이 대목에서 갈립니다.
비대면 처방이 되나?
한국에서는 일정 시점부터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비대면 처방이 제한되어, 현실적으로는 병원 방문 대면 진료를 전제로 움직이는 게 안전합니다.
이 때문에 ‘어플로 처방 받는다’라는 표현이 헷갈릴 수 있는데, 실제로는 어플이 처방을 해주는 게 아니라:
- 어플에서 처방 가능한 병원(대면 예약/문의)을 찾고
- 병원에서 대면 진료 후 처방전 발급을 받고
- 약국에서 재고·가격 확인 후 구매하는 과정이 대부분입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는 과정
- 병원 후보를 2~3곳 잡습니다: 집 근처 + 직장 근처 + ‘가격 괜찮다는 곳’ 정도로 나눠두면 편합니다.
- 전화로 재고/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위고비(또는 마운자로) 처방 상담 가능한지, 현재 재고 있는지”만 물어봐도 시간이 크게 절약됩니다.
- 병원 방문 후 체성분 측정, 혈압, 기본 문진을 하고 필요 시 검사(혈액검사 등)를 진행합니다.
- 의사와 상담 후 시작 용량, 증량 간격, 부작용 대처를 안내받습니다.
- 원내 처방(병원에서 수령) 또는 원외 처방(처방전 들고 약국 구매)
꿀팁
- “근처 약국에 마운자로 재고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 그 약국에 “이 근처에서 처방해주는 병원 아는지”를 물어보기
용량은 왜 천천히 올리라고 할까?
다들 빨리 빼고 싶어서 처음부터 센 용량을 찾습니다. 그런데 초반에는 메스꺼움, 더부룩함, 변비 같은 부작용이 생각보다 흔합니다.
후기들을 보면 이런 말이 자주 나옵니다. “처음엔 아무 느낌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간식이 안 당기더라.” 이게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갑자기 식욕이 0이 되는 경우는 오히려 드뭅니다.

위고비 마운자로 실제 후기 모음
1) 체중보다 습관이 먼저 바뀌는 경우
- 야식과 간식이 줄면서 식비·배달비가 줄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 “음식이 눈앞에 있어도 손이 안 간다”는 후기가 자주 보입니다.
2) 술이 확 줄었다는 경험
- 식욕뿐 아니라 음주 욕구까지 줄었다는 후기도 종종 보입니다.
- 폭음 습관이 있던 사람이 “술이 아예 안 넘어간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변비·메스꺼움은 생각보다 흔함
- 초반에 변비를 겪는 사람이 많고,
- 수분 섭취, 식이섬유, 마그네슘 등 기본 관리로 완화됐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 이 단계에서 무리하면 일상 컨디션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4) 저용량에서는 무반응, 용량 단계에서 체감
- 낮은 용량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느끼다가,
- 증량 후에 체감이 생겼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다만 이 부분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며 진행해야 합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단기간에 살을 빼는 마법의 주사’가 아니라, 식사 조절이 어려웠던 사람에게 선택지를 하나 더 주는 치료 수단에 가깝습니다.
어디서 처방받느냐보다 중요한 건, 내 몸 상태를 제대로 보고 관리해 줄 수 있는 의료진과 함께 가느냐입니다.
시작을 고민 중이라면, 먼저 내 BMI와 동반 질환, 복용 중인 약부터 정리해 보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부터 차분히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